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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ultural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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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유수지 리노베이션

김은혜

한강변 도시의 확장으로 토사유실이 심화되고 있고, 생활하수까지 증가하여 한강의 수질 정화가 시급해지고 있다. 물재생센터에서 정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강조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질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한강의 자연 생태계와 관련 산업들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유수지는 일정한 간격으로 한강변에 분포한다.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우기에 한정적으로 이용되어 연간 사용량이 일정하지 않다. 원칙적으로 복개가 불가능하지만 시스템과 구조의 잠재성을 무시한 채 복개 후 단순한 판 형식으로 쓰이고 있다. 잠재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의 저장기능을 넓혀 오염된 물로부터 유실된 토양과 물을 정화하고, 이를 어반 팜(urban farm)에 활용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한남유수지’는 언덕들 사이 저지대에 위치해 하수가 집중되는 곳으로 높은 저수량을 가진다. 바로 옆으로는 한남역과 집들로 덮인 달동네를 마주하고 있다. 주변은 공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이며 대부분 주거용도이기에 하수 오염 역시 심각하다. 인접한 나들목으로 보행의 거점 공간이 될 수 있지만, 주차장과 설비공간들로 인해 흐름이 단절되어 있다.

공간의 잠재성을 구조에서 찾는다. 복개판을 벗겨내면 유수지 복개를 위한 기능적인 그리드식 기둥 구조가 펼쳐진다. 단순한 라멘조를 기둥별 독립적 구조로 변모·확장하여 다양한 레벨의 판과 공간이 되는 ‘One Column Dendriform' 유닛을 제안한다. 유닛들로 구성된 공간은 주변의 맥락과 흐름에 대응한다. 내부에는 다양한 레벨의 구조들 사이의 틈으로 빛이 들어와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둥숲이 펼쳐진다. 변형 가능한 유닛은 10가지의 타입으로 분화되어 용도에 맞추어 기능적인 공간들을 형성한다.

집으로 만들어진 인공산 옆, 그를 닮은 인공숲은 유수지 시설의 활용밀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을 위한 열린 공간이 된다. 반전된 밀도의 공간 속에서 사람들과 자연은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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